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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states SEB FE 43기] Section1 회고 - Marathoner in slippers

creatorAron 2023. 1. 11. 17:44

Chapter 1. 출발선에 모이다.

12월 15일 얼결에 프론트엔드 부트캠프가 시작되었다. 줌을 통해 OT와 동기부여를 시작으로 다 같이 출발선에 모여 시작했다. 일정이 매우 널널했고, 너무 쉬운거 아냐?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프론트엔드 산(한)다 캤나?

 

며칠 뒤 코플릿을 풀게되고 예습을 했다기엔 매우 간단한 부분에서도 막혔다. 이 때부터 내가 무얼 놓고왔는지 알아차렸어야했는데...

 

코딩을 아예 접해보지 못한 사람을 기준으로 시작되기에 유어클래스에 제공되는 내용들은 얼핏보면 별 것이 아니고, 매우 부실해보이기까지 했다. 그러나, 막상 블로그에 자신있게 내용을 포스팅하기엔 이해도가 부족했다. 다음에 더 공부해야지라고 생각하면 맘이 편하고 무리해서 예습을 하고싶지는 않아 또다시 같은실수를 반복했다. 복.습.을 제대로 안 한 것이다.

"복습 그게 돈이 됩니까?" 개발에는 도움이 됩니까?

 

Chapter2. 몸은 가벼운 것 같은데...

 

사람들은 흔히 장기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마라토너처럼 꾸준하게 나아가야 한다고 한다. 이번 부트캠프 OT에서도 어김없이 마라톤에 비유하며 우리의 목표설정과 실천을 강조하였다. 매우 진부한 비유였지만 이제와 돌아보니 누군가 그런 이야기를 했던게 생각난다. 마라토너들은 죽어라 뛰는거라 실제 마라토너들처럼 달리는건 정말 힘든일이라고. 실제 선수들은 100미터를 17-18초 정도에 달리는 속도로 달린다고 한다.

 

조건문, 반복문 코플릿을 넘어 배열과 객체까지 지나면서 내가 잘 달리고 있는지에 대한 자각이 순간순간 확 들기 시작했다. 계산기 목업을 만들고, 유효성 검사를 할 때까지만해도 페어시스템 덕분에 옆사람과 같이 소통하면서 뛰다보니 미처 깨닫지 못했다.

 

나는 슬리퍼를 신고 마라톤을 뛰고 있었다😇 

 

Chapter3. 내 신발 어디갔어? 

 

1월 10일 바로 어제... 소그룹으로 모여서 나만의 아고라스테이츠만들기 회고가 있었다. 나의 구현 상황은 대략 이러했다.

솔직히 이런 홈페이지..? 너무 못생겼다고 난 안쓸거다

디자인 감각 이런 문제를 떠나... Javascript 기능들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 것이 너무 뼈아프다. 색이야 조금 더 수정하면 훨씬 나아보일 수 있다. 당장 어제만해도 "Advanced까지 다 해야지"라고 다짐했던 것을 지키기 못했다.

 

매일매일 6개월을 달려야하는데 어떻게 정리해야하는지 복습해야하는지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채 시작했고, 시작한 후에 충분히 기회가 많았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탓이다. 마라톤에 적합한 운동화를 갖고 있지 못하니 만들기라도 했어야하는데 벌써 4-5키로 달리고서야 내가 뭘 신고있는지 깨달아버렸다. 이제는 어쩔 수 없다. 슬리퍼위에 천을 덧대서 운동화를 만들어야겠다.

 

Chapter 4. 슬리퍼 위에 운동화 덧대기

줌 세션으로 배운 KPT 회고를 통해 슬리퍼를 기워(?)서 운동화를 만들어보자.

KEEP
  1. 유어클래스 컨텐츠 중 회고 항목을 꼼꼼히 살피면서 추가적인 학습까지 연결하려고 노력한 점
  2. 페어의 실력이나 소통스킬에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페어활동에 참여한 점
  3. 휴가없이 일정을 소화한 점
  4. 나만의 아고라 스테이츠 만들기 제외하고는 bare minimum 이상으로 주어진 과제를 전부 구현하려 노력한 점
  5. 요가를 꾸준히 나가기 시작한 점
PROBLEM
  1. 휴식 및 취미활동에 매진한 점
  2. 복습 포인트를 잡아놓고 복습을 끝마치지 않은 점
  3. 계산기 기능구현이나 코플릿 문제 등 조금만 더 생각해서 완성하면 되는데 내팽개치고 다음으로 넘어간 점
  4. 추가 공부계획을 중구난방으로 세워놓고 역시 내맘대로 실천하다가 흐지부지 될 위기에 처한 점
  5. 생활습관이 이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불규칙한 수면습관과 식습관을 가진 점
  6.  질문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점

개선할 방법을 찾기 전에 위 사항들에 대해 조금만 더 돌아보자.

먼저, KEEP에 서술한 점들은 대부분 그대로 가져가되 휴가없이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꼭 지키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아니, 복습도 제대로 안하고 따라가기 버거워지기 시작했다면서 이게 무슨 소리지 싶을 수도 있다. 그러나, 휴식도 계획을 세워서 쉬어야하는데 모든게 주체적이지가 않고 분위기나 기분에 휩쓸려 내 몸을 통제하지 못하는 기분이 들어 매우 불쾌하기 때문이다. 내가 쉴 계획을 세우고 그렇지 않을 때는 무엇을 할지 좀 더 정확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야 하겠다.

 

문제점들은... 하나하나 너무 깊게 서술하면 넋두리만 길어질 것 같으니 몇 가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돌아보고 어떻게 해결할지 당장 해결하지 못한다면 이유는 무엇일지 솔직하게 돌아보고자 한다.

 

문제점 1 - 휴식 및 취미활동은 앞서 서술한 바와 같이 노는 것, 쉬는 것도 계획적으로 해보고자 한다. 반대로 말하면 의무적으로 공부하거나 정보수집을 하는 시간을 늘려서 그 외의 시간을 줄이는 방법이 더 현명할 것이다. 더불어 나 같이 게으른 성격은 쉬는 시간이 딱 정해져있는 편이 좋다. 물론 부작용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겠지만, 나는 좀 더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있다...

 

문제점 2 - 복습 포인트를 잡고 끝마치지 않은 것은 이번에 개선된 부분이지만 다시 단점이 된 부분이다. 이전과 같은 학습패턴을 반복하고 싶지 않아서 유어클래스 회고 항목의 도움을 받아 어디까지 추가학습을하고 어떤 내용들을 정리하고 넘어갈지 유닛마다 정하기는 하였다. 그래서 그 내용들을 바탕으로 블로그 작성 또는 notion 페이지 혼자서라도 정리하려고 하였으나 블로그 작성은 임시글만 주렁주렁 달려있고, 심지어 부트캠프 이전에 작성하려던 글까지 있다...ㄷㄷㄷ

이제 저장은 그만하고 발행도 해보자 🕶
이 탭들도 좀 닫아보자...

 문제점 3 - 찝찝함 끝판왕

이제는 해결할 때가 되었다... 진짜 마지막 기회다. 이건 단순히 문제하나 끝까지 푸는 것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내 인생이 걸린 문제라고 느낀다. 가장 구체적인 예로는 코플릿에서 단 한문제가 거의 풀렸지만 의도한대로 함수가 작동하지 않아 끝까지 잘 안풀려서 풀다가 세션에 들어갔고 세션을 듣다보니 앞부분은 아는 내용이라 생각되서 지루했고 정작 뒷부분을 집중해서 들어야하는데 집중력이 흐트러져서 제대로 못들었다. 심지어 풀던 것을 마저 풀고 레퍼런스 코드와 비교만 딱 해보면 참 좋을텐데 그걸 안 한다. 보통의 경우 이렇게 끝나면 나중에 엄청 큰 눈사태가 되어 되돌아 올 때까지 잊어버리고 산다. 이제는 그러지말자. SECTION2로 넘어가기 전에 꼭 해결하자.

 

다른 문제점들은 TRY와 함께 어떻게  해결할지 생각해보자. 조금만 더 길어지면 이 글도 발행을 안 할 것 같다.

 

TRY
간단하지만 구체적으로 실천방안을 모색해보자.
  1. 학습컨텐츠 복습 및 회고 주말까지 완료하기 - 임시저장된 글과 나만의 아고라 스테이츠 만들기를 시간 제한을 두고 완성한다.
  2. 공부시간을 지인또는 페어에게 알리고 그 시간에는 그 사람에게 공부하고 있음을 알리면서 공부하도록 한다.
  3. 조금씩 완성하기.
  4. 코딩테스트는 적절한 시기를 봐서 스터디를 만들거나 구하기

가장 실천할 수 있을만큼만 추려봤다.

 

가장 먼저 계획적인 공부는 notion 페이지에 할 일 리스트를 적어왔었는데 일정때문에 구글캘린더를 자주 확인하니 가장 큰 계획은 notion 페이지에 그대로 유지하되 그 날의 세부 계획은 구글캘린더에 추가해놓으면 더 실천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 같아 그렇게 할 예정이다.

 

더불어 미루기만 하다보면 결국 실천을 안하므로 하루 단 한문제라도 알고리즘 문제를 풀도록 하고 코드카데미도 단 한 챕터라도 공부하고 그 날 바로 포스팅을 할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부지런히 하되 조금씩 완성할 예정인데 

 

어떤 일이든 하루만에 아니 단 한시간 안에 해결하려고 하다보니 자꾸 싫증이 나거나 짜증이 나게되고 내팽게쳐버리게 되었다. 분명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때 기쁜 적도 많았다. 문제해결하는 과정 자체를 더 즐길 수 있도록 계속해서 습관을 들여야겠다.

 

아 참... 그리고 질문을 너무 안 한다. 디스코드라도 활용해서 동기분들과 교육 엔지니어의 도움을 더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질문해야 하겠다.

 

끝으로 아직 미완성이나 꼭 완성할 부끄러운 나의... ...

습관이 무섭다...

 

엉성하다...ㅜ

다음 회고 때는 KEEP할 내용이 더 많도록 노력해보겠다. 영상은 보지 않는게 좋다^^

 

※ 내 집중력은 정말 문제가 있다.

 

목표에 대해 가장 먼저 상기하는 것을 뒤늦게 깨달아 적어보고 싶다.

 

블로그 대문에 목표를 적으라고 할 때도 적지 않았던 나, 무엇때문에 이 공부를 해야하고 힘들어도 견딜 수 있는지 확실하지 않으면 앞으로 5개월은 마라톤을 뛰는게 아니라 지옥이 될 것 같다.

 

가장 단기적인 계획은 수료 후에 1-2개월 내에 연봉 3000만원 이상의 조건으로 취직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커리큘럼 이외에도 취업공고를 보며 필요한 부분을 채워나가리라 생각했었고 그것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그 다음 목표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더욱 성장하여 네이버로 이직하고 싶다. 그리고 꼭 도쿄로 워케이션을 가고싶다. 그게 현재 로망이다.

 

물질적인것 외의 목표는 장기적으로는 지금 구상중인 웹서비스들을 구현해보고(지금 아이디어가 당장 커다란 성공을 가져다 줄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시행착오를 겪은 뒤 더욱 나은 서비스들을 만들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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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글✍️

https://brunch.co.kr/@jinha0802/35 - KPT회고란? 무엇인가